초판에서 步·新·黨의 각 부분 배치를 수정하고 정당번호 16을 추가하였다.
*아래의 이미지는 이 블로그의 다른 포스트와는 달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을 적용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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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앱 Brushes로 한 글자씩 그렸다. 제 19 대 국회의원 총선거 시즌에 입으려고 만들었…는데 진보신당이라고 읽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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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군이 진작에 그 삼천 루블이 잘 보이도록 티셔츠에 박아놓고 다녔다면 오해 없이 메데타시 메데타시 하고 끝났을 텐데 말입니다.”
일만원권 티셔츠를 보고 지폐 도안에 관심을 주신 도덕후 ((도스토옙스키 오타쿠.)) 한 분을 위한 도안이다. 처음 말이 나오고부터 티셔츠에 찍어서 드리기까지 거의 일 년이 걸렸으니 면목이 없다. 트위터의 ntrolls 님께서 만들어 주신 원본을 수정해서 봉투의 내용물 부분을 좀 더 키우고는 19세기 후반의 일백 루블 지폐 그림을 찾아 넣었다. 이래서야 삼천 루블이 아니라 삼백 루블 같지만, 소설에서는 백 루블짜리 지폐 서른 장이라고 했으니까 각 지폐 그림이 사실 열 장짜리 한 묶음이라고 우겨야겠다.
도스토옙스키 도안을 이어가자면 역시 외투 옆자락에 “도끼가 들어 있어요”라고 새겨야. ((죄와 벌.))
마지막으로 티셔츠 도안을 찍은 지가 얼마나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찍은 지”와 “되었는지”의 띄어쓰기에 유의합시다.)) 오랜만에 글씨를 칼로 오리자니 손이 통 말을 듣지 않았다. 한 시간이면 너끈히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두 시간이나 걸렸다. ti의 기력이 -20 감소하였다! 프라이드가 -5 감소하였다!
티셔츠를 받은 분의 착용 인증샷을 따로 찍지 않았으므로, 모양과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글꼴과 크기를 명시하였다.
)) 구글 번역에서 중국어 -> 중국어 번역을 선택하면 한어 발음을 들어볼 수 있으니 정말 소리가 비슷한지 확인해 보자. 한어 독해가 워낙 서툴러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웹에서 대강 검색해 본 바로는 강희제(1661–1722)가 프랑스 인 선교사 장 프랑수아 푸케(Jean François Foucquet, 1665–1741)의 『阿爾熱巴拉新法』으로 대수학을 배웠다는 듯하다. (( 洪万生, 『康熙皇帝与符号代数』; 『數學史與代數學習』(第 6 頁)「康熙皇帝最難明白新代數」 ))
착용 사진이 없으니까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겠지만, 저 글자 하나가 A4용지 한 장에 꽉 들어찬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티셔츠 앞면 오른쪽 아랫부분에 찍어서 글자가 배꼽과 옆구리 사이에 들어온다.
금문(金文, Bronze inscriptions)이라고 찍기는 했는데, 위 책에 있는 글자와는 퍽 느낌이 다르다. ((참고문헌 서지사항을 생략하는 만행을 저질러서 죄송합니다. 며칠 내로 보충해 넣겠어요.)) 청동기 주형에 새기는 것과 천에 물감을 찍는 것이 같을 수는 없겠지만, 티셔츠에 찍은 글자는 획에 힘이라고는 없이 그저 둥글기만 해서 썩 기분이 나지는 않는다. 애초에 그릇이나 악기, 칼에 박는 글자를 옷에 그리는 것이 문제였는지도 모르겠다.
이 포스트는 2010년 1월 23일까지 최상단에 놓습니다. 또한 본문 퍼가기를 매우 권장합니다.
아래 문구가 적힌 옷이나 가방을 착용해 주실 분을 모집합니다.
Articulatory phonetics improves your kiss technique.
(조음 음성학을 공부하면 키스 테크니션이 될 수 있어요.)
지금까지 찍었던 어떤 도안들보다도 더 공들여서 만들겠습니다. 도안 형태도 가능한 한 입어 주실 분께서 원하시는 대로 짜겠습니다. 제작 비용은 물론, 배송비가 들더라도 제가 모두 부담하겠습니다. 받아서 서랍 속에 묵혀 두지 말고 입어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입어 주실 분은 아래 사항을 원하시는 대로 기재하셔서 2010년 1월 23일까지 이메일을 보내 주세요.
스텐실을 곡면에 찍기는 쉽지가 않았지만 마침내 해냈다. 나무 그림은 청*고 치약을 참조했는데, 가지를 이렇게 배치한 데는 이유가 있다.
질문: 이 물건이 어째서 quasi-언어학 아이템이 되나요?
대답: 신발을 신은 쪽에서 보면 각 가지 끝이 왼쪽부터 NP, V, NP에 대응하니까, SVO 어순에서 타동사 문장의 수형도가 되잖아요. 😛
결국 다리미를 사 버렸다. 지폐 그림은 열전사, 글씨는 스텐실로 찍었다.
이 도안에 대해서 걱정스러운 점이 두 가지 있다.
어쨌든 이 티셔츠는 어느 학부생에게 생일선물로 주었다. 사실은 이 친구에게 선물할 작정으로 생각해 낸 도안이다.
원래는 여러 사람에게 같은 도안을 제공하지 않지만, 유학을 떠나는 선배에게는 예외로 해도 될 것 같다. 그쪽 사람들의 오리엔탈리즘을 자극하려고 한자까지 힘들여서 찍었다. 😛 드디어 제가 만든 도안이 미 합중국의 대도시까지 진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