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非子, 外儲說 左上: 한비의 특정 지역 비하 개그

어떤 정(鄭) 사람들이 나이를 가지고 싸웠다. 한 사람이 말했다.
“나는 요(堯)임금과 동갑이야.”
또 한 사람이 말했다.
“나는 황제(黃帝)의 형하고 동갑이다.”
이 일로 소송까지 걸었지만, 결판을 낼 수 없었다. 제일 마지막에 그만두는 사람이 이길 수밖에.

정현(鄭縣) 사람 복자(卜子)가 아내에게 바지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아내가 물었다.
“새 바지는 어떻게 만들까요?”
남편이 대답했다.
“내 옛날 바지처럼 해요.”
그래서 아내는 새 옷을 뜯고 낡은 바지처럼 만들었다.

어떤 정현(鄭縣) 사람이 수레의 멍에를 줍고는 이름을 몰라서 다른 사람에게 물었다.
“이건 어떤 종류인가요?”
“멍에네요.”
얼마 못 가서 또 하나를 주웠다.
“이건 어떤 종류인가요?”
“멍에잖아요.”
질문을 했던 사람이 버럭 화를 내었다.
“아까도 멍에라고 해 놓고 이번에도 또 멍에라고 하다니, 뭐가 그렇게 많은 거냐? 너 나한테 사기 치는 거지!”
결국 싸움질이 벌어졌다.

정현(鄭縣) 사람 복자(卜子)의 아내가 시장에 갔다. 자라를 사서 돌아오는 길에 영수(穎水) 강가를 지나다 보니 자라가 목이 마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바로 놓아서 물을 마시게 했는데 결국 자라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정현(鄭縣)에 굴공(屈公)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적이 쳐들어왔다는 말을 들으면 무서워서 죽은 척했다가 두려움이 가라앉으면 살아났다.

한비, [[한비자]] [외저설 좌상] http://chinese.dsturgeon.net/text.pl?node=2301&if=en

2 thoughts on “韓非子, 外儲說 左上: 한비의 특정 지역 비하 개그”

  1. 1. 백치미인
    “옛날 바지랑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했지? 어머나, 여기 구멍이 났잖아? 자로 재어 봐야지. 웅…… 바짓부리에서 19.3cm, 지름은 0.7cm…… 일단 새 바지에 구멍 뚫을 자리부터 표시해 놓고……”
    “히잉, 자기야, 훌쩍, 자라가 도망갔어. 너무 목말라 보여서 불쌍했는데…… ”
    2.
    “빈티지가 컨셉이니까 주는 대로 입어.”
    “나 채식주의자잖아, 자라탕을 끓일 수는 없어.”
    3. 활동가
    “항상 안방에 누워서 나한테만 집안일을 다 시키다니 부당해. 가사 노동 태업에 들어가겠어.”
    4. 망상의 산물
    아내는커녕 평생 애인 한 번 사귀어 보지 못한 복자는 오늘도 축 늘어진 츄리닝을 입고 혼자서 컵라면을 먹으면서 망상에 빠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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