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전거가 우연히 나란히 서 있는 것을 보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사진은 현재 진성이를 타는 분이 찍어 주시는 편이 나을 텐데, 혹시 학교에 사진기를 들고 다닌다면 촬영을 부탁합니다. 수리 전까지 흑적기를 연상시켰던 진성이. 초록색 옷을 입고 타면서 사회당 로고를 몸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우겨본 적도 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frozen fire, rose water drop
두 자전거가 우연히 나란히 서 있는 것을 보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사진은 현재 진성이를 타는 분이 찍어 주시는 편이 나을 텐데, 혹시 학교에 사진기를 들고 다닌다면 촬영을 부탁합니다. 수리 전까지 흑적기를 연상시켰던 진성이. 초록색 옷을 입고 타면서 사회당 로고를 몸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우겨본 적도 있다.
겨울방학을 고향에서 보내게 되었다. 두 달씩이나 있으면서 자전거 없이 지내기는 싫었고,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진성이를 서울에서 여기까지 데리고 오기도 불안했다. 그래서 큰 마음을 먹고 무려 3개월 할부로 블랙캣 콤팩트 3.0을 사기로 했다. 빨강·흰색·민트 세 가지 색깔이 있었는데, 빨강은 진성이와 같은 색이라서 기각하고, 평소에 흰색을 숭상하지만 자전거까지 흰색으로 타다가는 스스로가 너무 앙상해 보일 것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