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웅은 서한 말의 `언어학자’라는 설명 때문에 이름만 기억해 둔 정도였다. 여러 해 동안 그 상태에 있다가 2009년 2학기 늦가을이 되어서야 [[법언]]을 읽어 보았다. 시험 공부를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한 흥미가 300% 증가할 때인데도 정말 재미가 없었다. 다음에는 언어학자로서 썼다는 [[방언]]을 보아야겠다. 한문 원문은 자유문고에서 나온 번역서(최형주 역, 1996년 출간)에서 가져 왔고, 한국어로는 내가 따로 옮겼다. [...]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사마천
史記, 刺客列傳, 예양 편
예양은 진(晉) 사람이다. 원래 범씨와 중항씨를 섬겼지만 이름이 알려진 일이 없었다.1 그들을 떠나서 지백을 섬겼더니 지백이 그를 매우 존중하고 아껴 주었다. 지백이 조 양자를 공격하자 조 양자는 한, 위와 함께 지백을 같이 무너뜨리려고 계획을 세웠다. 지백을 멸망시킨 다음에는 그의 땅을 셋이서 나누어 가졌다. 조 양자는 지백에게 가장 큰 원한을 품고 있던 터라서, 그의 머리에 옻칠한 [...]
司馬遷, 史記, 劉敬叔孫通列傳 (1): 용자 유경
0. [유경숙손통열전]은 유경과 숙손통 두 사람의 전기이다. 이들은 서로 어울리지 않아 보일 수도 있다. 유경은 소신을 가지고 직언을 하다가 구속되기까지 하는데 비해 숙손통은 황제가 자기 말을 받아 줄 기회만을 노리면서 마음에도 없는 일을 한다. 사마천은 왜 하필 이 둘의 전기를 한 권으로 묶었을까? 한왕 유방이 서초패왕 항우에게 승리를 거두고 새 나라의 주인이 된 후, 유경은 [...]
司馬遷, 史記, 留侯世家: 역이기의 6국 회복 주장 및 장량의 반론
이 포스트는 [[사기]]의 [유후세가]와 [역생육고열전]만을 참조해서 작성하였다. 한 3년, 항우가 한왕을 형양에서 급히 포위하였다. 한왕은 두렵고 걱정스러워하면서 역이기와 초의 세력을 약화시킬 방법을 의논하였다. 역이기가 말하였다. “옛날에 성탕께서 걸을 정벌하시고는 걸의 후손에게 기 땅을 주셨습니다. 무왕께서도 주를 정벌하신 다음 주의 후손에게 송 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진이라는 나라는 덕과 의를 폐기했습니다. 제후들이 대대로 물려받은 땅을 공격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