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7일 부산 해운대 동백섬

사진은 잘 못 찍어도 바다 자랑은 해야겠다.

일출 직후

일출 직후 해수욕장 방향

일출 직후 파도

동백꽃

일출 후

일출 후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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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 잘못

무엇인가를 좋아한다고 선언하는 것이 자기가 그것을 가지는 데에는 실제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어떤 행동을 싫어한다고 선언한다고 해서 나 자신이 절대로 그 행동을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게다가 나는 그런 선언을 하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내가 그 행동을 해 버렸어도 놀라울 것이 없다.
  하지만, 아니, 오히려 그래서 더 부끄럽다. 유명인의 팬질을 하는 것만으로는 그 사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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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는 것은 이유가 못 돼요 #1

나는 젊음이나 패기, 열정을 가지고 무엇인가에 도전할 생각이 없다. 냉큼 덧붙이자면, 그렇다고 해서 (물론 내가 자신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할 수는 없으나) 무기력하거나 자포자기한 것은 아니다. 내가 시도해 보는 일들이 하나같이 사소하기는 해도, 그 가짓수가 적지는 않다고 말할 수 있다. 그저 나는, (i) 혹시라도 심각하고 거창한 일을 하더라도 `도전’이라는 말을 `시도’ 이상으로 긍정적인 뜻으로 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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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혜, 릴리 앨런

기혜(騏蕙)
새 자전거의 이름은 색깔에 맞추어 박하나 비취 중에서 한 글자를 넣으려고 했지만 네 글자가 다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기기(騏驥)와 혜채(蕙茝)의 각 첫 글자로 정했다. 중·고등학교 국어 참고서 식으로 말하자면, [이소(離騷)]의 도입부에서 화자가 자신의 긍정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데 사용한 소재 두 가지로부터 따 왔다고 할 수 있다.1 며칠 묵은 고민이 드디어 끝났다.
그런데 마음이 썩 편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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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박스 음성 전사

guardian.co.uk의 “초보자를 위한 비트박스”1를 보고 국제 음성 기호로 전사해 보았다. 비디오에서 친절하게 영어 철자에 대응해 주어서 더할 것도 거의 없지만, 그중에서 잘못 받아 적은 것을 지적해 주시면 매우 기뻐하겠습니다.

하이 햇: [tʰs̩] 무성 유기 치조 파열음 – 무성 치조 마찰음(성절음)
– t의 파열은 수의적인 듯하다.
베이스 드럼 #1: [dʷm̩] 유성 원순2 치조 파열음 – 양순 비음(성절음)
베이스 드럼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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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를 입어 주세요

이 포스트는 2010년 1월 23일까지 최상단에 놓습니다. 또한 본문 퍼가기를 매우 권장합니다.
아래 문구가 적힌 옷이나 가방을 착용해 주실 분을 모집합니다.
Articulatory phonetics improves your kiss technique.
(조음 음성학을 공부하면 키스 테크니션이 될 수 있어요.)
지금까지 찍었던 어떤 도안들보다도 더 공들여서 만들겠습니다. 도안 형태도 가능한 한 입어 주실 분께서 원하시는 대로 짜겠습니다. 제작 비용은 물론, 배송비가 들더라도 제가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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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한시외전]] 제2권 23장: 닭의 다섯 가지 미덕

한번은 큰맘 먹고 교수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각자 먹을 것을 고르는데, 한 친구가 연어구이와 고등어조림 사이에서 고민했다.
“연어는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강물을 힘들게 거슬러 올라가니까 고등어를 먹어야지.”
“고등어에게도 우리가 모르는 미덕이 있을 거야. ”
이렇게 말했더니, 미덕이라는 표현 때문에 다들 웃었다.
나중에 [[한시외전]]에서 그때 일이 떠오르는 대목을 발견했다. 닭에는 무려 다섯 가지 덕이 있다고 하니까 치킨은 못 먹겠는걸? ㅋㅋㅋ
이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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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드립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했을 때나 자전거를 탄다고 했을 때, 혹은 가공식품 포장지에 적힌 영양소 정보를 보고 있을 때 뜻밖에 공통으로 나오는 반응이 있었다.
“넌 다이어트가 필요 없잖아.”
적어도 세 가지가 어이없다.

건강을 고려하는 식단이라는 의미의 `다이어트’가 살 빼기라는 뜻으로 완전히 굳어진 것.
채식, 자전거 타기, 영양정보 살피기 등에서 제일 처음 떠오르는 의미가 살을 빼는 데 있다는 것.
상대를 살을 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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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이기를 그만둔 이유가 아닌 것들

대략 만 열아홉 살 때까지 매사에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던 정통 개신교인 꼬꼬마가 어느 날부터 교회를 가지 않고, 몇 년 뒤에는 자기가 지키는 것의 두세 번째로 무신론을 꼽기에 이르렀다. 물론 이런 사실을 평소에 블로그 밖에서까지 일부러 알리고 다닐 일은 잘 없지만, 길거리나 학내에서 개신교 포교자를 만나면 아주 가끔 낚시 의욕이 발동해서 업계 용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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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웅, [[법언]]

+부산에서는 아직 책에 접근할 만한 경로를 찾지 못해서, 여기에서 쓰는 포스트는 기억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고 인용이 불완전할 수 있습니다.
양웅은 서한 말의 `언어학자’라는 설명 때문에 이름만 기억해 둔 정도였다. 여러 해 동안 그 상태에 있다가 2009년 2학기 늦가을이 되어서야 [[법언]]을 읽어 보았다. 시험 공부를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한 흥미가 300% 증가할 때인데도 정말 재미가 없었다. 다음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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