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의 애교

포스트를 내보내기 전에는 항상 온라인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로 검사를 해 본다. 틀린 단어의 대치어뿐만 아니라 도움말 정보까지 함께 제공해서 도움이 많이 되는데, 가끔은 직전 포스트 [입문대학 어느학과]의 마지막 문장 교정처럼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나름대로 인터넷 은어를 쫓아가려고 하는 것은 훌륭하다. 하지만 `OTL’, `듣보잡’이 2009년 6월 11일 판에서야 반영된 것은 좀 심한 뒷북이다. 게다가 `흠좀무’의 도움말 정보에 `다름 사람’이라고 된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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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대학 어느학과

개인적으로 배척하는 개그 패턴이 두 가지 있다.

자기비하: 몸으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말로만 자기를 비하하는 것.
동음이의어: 발음의 유사성만 가지고 단어를 바꾸어 쓰는 것.

주변 사람들이 저런 식의 개그를 시도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규탄해 온 나로서는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차마 `입문대학 어느학과’라는 말을 꺼내거나 포스팅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저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이야기해볼 만하다.

어느학과 (2006년 봄)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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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올바른 개신교인에게 하고 싶은 질문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개신교인이 적지 않다. 부산보다는 서울에서 더 자주 눈에 띄는 듯하고, 그중에서도 지금 다니는 학교에 유난히 많아 보인다. 그냥 매주 교회에 출석하면서 목사님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고 뻔한 기도제목을 제출하는 교인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가지도 않지만, 정치적으로 올바른 개신교인을 만날 때마다 몹시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정치적으로 올바른 개신교인’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나는 대략 아래와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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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음소점

점이라는 것은 이렇게 터무니없다니까요.

공명음으로만 된 이름을 가진 윤미래 씨는, 성격이 온화하고 다른 사람들과 잘 화합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너무 온순한 성격 때문에 눈에 띄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자기 의견을 좀 더 적극적으로 개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박준형 씨의 이름에서는 자음 음소가 조음 위치 및 조음 방식별로 골고루 분포할 뿐만 아니라 모음에서도 높이와 원순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방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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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성 제로 캠페인 #1

한 문장 내에 양화사가 두 개 나오거나 양화사가 부정어가 함께 나올 때:
대작용역(wide scope)에 해당하는 부분을 말하는 동안은 오른손을, 소작용역(narrow scope)에 해당하는 부분에서는 왼손을 들어주세요.
[[자기방어술]]스러운 그림을 곁들여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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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일과 즐거운 일

2009년 8월 14일
1.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갔다. 계산원들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기뻤다.
2. [노다메 칸타빌레] 133화를 보았다. 치아키가 브라질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의 [[스카라무슈(Scaramouche)]]를 색소폰 협주곡으로 연주한다.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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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 3종 세트

R: 안녕하세요. 오늘은 /ti/씨가 만든 언어학 아이템 3종 세트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ti/씨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T: 네. 티셔츠에 찍을 도안을 구상해 놓기만 하고 몇 달 동안 벼르고만 있던 것들을, 드디어 완성된 물건으로 만들어 내었습니다.
R: 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렸나요?
T: 처음에는 도안을 전사 용지에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니까 인쇄된 부분이 뻣뻣해져서 넓은 면을 찍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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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에서 자란 덩굴 식물

지금 사는 동네는 재개발지구라고 한다. 빈집이 많고, 숫제 집을 헐어 버린 곳도 적지 않다.
그렇게 생긴 집터 중에서 작은 밭이 된 곳이 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은 빈집이다.

그 밭에서 난 덩굴 식물 하나가 언제부터인가 전선을 감고 자라기 시작했다. 이제는, 골목 맞은편 전봇대까지 뻗은 전선을 반도 넘게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집에 올 때마다 머리 위로 노란 꽃을 볼 수 있다. 즐겁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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