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하지 말아야 할 일: 신비롭게 만들기

인문학 전공자라고 하면 괜히 어려운 용어를 쓰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소리를 한다는 인상이 강하다. 하지만 (인문대 꼬꼬마인 내가 이미 그쪽 말투에 익숙해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런 언어로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은 인문학 페티시라고 부를 만한 것을 가진 비전공자들인 것 같았다. 대신 수식(數式)이나 화학식만 보이면 `나는 이것을 모를래.’ 하고 멈추어 버리는 인문학 전공자들이—최소한 학부에는—적지 않으니까 누가 누구를 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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