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사론 수업에서 X-bar theory로 들어가면서 나뭇가지의 수가 갑자기 늘어나는 바람에 parsetree로는 한계가 생겼는데 지금까지 레이텍으로 나무를 잘 키워 오다가 이제 와서 손으로 그리기는 역시 내키지 않아서 새로운 패키지 qtree를 써 보았다. 가지의 개수에 제한이 없고 위첨자와 아래첨자 입력이 쉬운 데다가 tree-dvips를 사용해서 이동을 나타내는 화살표도 어렵지 않게 표시할 수 있는 등 parsetree보다 자유도가 높은 것은 좋지만 나무 모양이 xytree나 (심지어는) parsetree보다도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
a syntactic tree for “The man I saw get into the cab robbed the bank” in LaTeX
더 기분 좋은 아이템으로는 대괄호를 사용해서 문장의 구조를 표시해 주면 PNG 그림 파일로 바꾸어 주는 phpSyntaxTree라는 것을 발견했다. 위와 같은 문장인 “The man I saw get into the cab robbed the bank”로 시험해 보았는데, 결과가 썩 괜찮다.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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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C' [C Ø_(-Q) ] [TP [DP [D' [D The] [NP [N' [N' [N man] ] [CP [C' [C Ø] [TP [DP [D' [D Ø] [NP [N' [N I] ] ] ] ] [T' [T -ed] [VP [V' [V see] [CP [C' [C Ø] [TP [DP [D' [D Ø] [NP [N' [N Ø] ] ] ] ] [T' [T Ø] [VP [V' [V get] [PP [P' [P into] [DP [D' [D the] [NP [N' [N cab] ] ] ] ] ] ] ] ] ] ] ] ] ] ] ] ] ] ] ] ] ] ] [T' [T -ed] [VP [V' [V rob] [DP [D' [D the] [NP [N' [N bank] ] ] ] ] ] ] ] ] ] ]
출력:
내일 통사론 수업 시간에 이 나무를 칠판에 그려 놓고 발표를 해야 하는데 그냥 이 그림을 슬라이드로 보여 주어야겠다 쿡쿡쿡. 득템 기념으로 이 포스트의 제목을 나무로 그려 보자(그러려니 `#3′의 위치가 마음에 조금 걸린다):
해석개론 공부는 하기 싫으니까 기왕 하는 김에 ‘레이텍으로 나무 심기’라는 한국어 구에 대해서도 나무를 그려 보았다. 이 경우에는 격조사가 쓰이지 않았지만 격조사를 쓴다면 어디에 넣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DP –> D’ (격조사구)나 D’ –> D’ (격조사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내일 수업이 끝나면 질문해 보아야겠다.


